저는 2년 전 교통사고가 심하게 나서 장기간 병원에 입원했었습니다.
허리, 양쪽 고관절의 뼈가 부러졌었고 왼쪽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도 조금 손상이 있었습니다.
어느 정도 일상생활이 가능해진 이후 직장으로 복귀해서 직장생활에 적응해나가면서 통증과 불편함이 있어
계속 인근 병원에서 한방 치료, 물리치료, 재활치료 등을 받았지만
통증에 큰 차도가 없었고 움직임이 더 굳어지고 체형도 나빠져갔습니다.
 
장기간의 약물치료 때문에 체력도 많이 떨어졌고
직업 특성상 오래 서있거나 움직일 일이 많은데 그럴 때는 다리가 너무 아파서
일을 그만둬야 할까 하는 고민도 많이 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이번에 휴가 차 울산에 계신 부모님 댁에 있는 동안 체력을 기르기 위해서 헬스장을 찾다
메디컬 트레이닝이라고 적힌 광고를 보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좀 비싼 비용에 망설여지긴 했지만 몸 낫는다는 생각으로 한번 해보자고 마음 먹었습니다.
 
휴가가 끝나면 다시 일하던 지역으로 가야 했기에
좀 빠듯해도 거의 매일 트레이닝을 받기로 하고 10회 계약을 했고
어제까지 8회를 받았습니다.
 
어제까지 받은 소감.
 
1. 글래스톤(?)
여태 재활치료, 도수치료, 통증 클리닉 등 다양한 치료를 받아본 것 중에 가장 효과가 좋았던 것 같습니다.
무슨 금속 도구로 근막을 뚫든다고 하시면서 긁어(?)주시는데 받을 때는 좀 아프지만
받고 나서는 움직임도 훨씬 편해지고 오래 걸어도 이전만한 통증이 없어졌습니다.
이건 정말 앞으로도 주말마다 와서 계속 꼭 받고 싶습니다.
 
2. 교정
사고 후 장기간 누워있다보니 몸의 근육이 다 빠지고 통증 때문에 체형이 많이 틀어졌었는데
며칠에 한번씩 체형을 교정해주시니 참 좋았습니다.
특히 거북목이 때문에 어깨나 목 부근이 답답하고 미관상도 안좋았는데
교정해주실 때마다 목도 바로 맞춰주셔서
목과 어깨가 가뿐해지고
또 교정이 끝나고 집에 가면 부모님께서도 알아보시고 신기해하셨습니다.
 
3. 운동
제 몸에 비슷한 수준으로 맞춰서 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힘들긴 한데 몸의 어느 부분 어떤 근육에 집중해야하는지 짚어주면서
동작들을 가르쳐주시니까 도움이 많이 됩니다.
이전에 치료를 받을 때마다 병원에서 늘 몸에 근육이 뼈들을 잡아줘야 한다고 했었는데
딱 필요한 근육이 발달할 수 있도록 운동을 도와주시는 것 같습니다.
가르쳐주셨던 운동은 돌아가서도 계속 꾸준히 하려고 합니다.
 
 
3주 안되는 시간에 주말 빼고 거의 꼭꼭 채워서 트레이닝을 받았는데 몸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특히 통증이 없어지고 더 오래 걸을 수 있는 게 제일 큽니다.
좀 더 일찍 알았으면 복직하기 전에 더 충분한 시간을 갖고 트레이닝을 받을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지금은 또 일하는 지역으로 돌아가야 하니 몇 주에 한번씩이라도 와서 받으려고 합니다.
저랑 비슷하게 재활운동이 필요한 분들은 여기에서 받으시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