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반슬(X자다리) 교정 수술 후 재활운동 후기

처음 아이의 걸음걸이가 이상하다 싶어 병원을 찾았고 몇 년의 경과 관찰 후 결국 성장판 교정술과

아킬레스건 연장술을 받은게 초등학교 5학년 겨울이었습니다.

아이가 잘 넘어지는데다 오래 걷지 못하다보니 수술을 결정할 무렵에는 좋아하던 운동도 하지 않고 지냈습니다.

이후 약 6개월씩 1년여의 교정 후 핀을 제거하니 초등6학년 겨울이 되었구요.

수술 후 무리가 갈까봐 조심하길 6개월이 지난 후,

165센티 70키로의 건장한 남자아이가 중학교에 진학해서도 여전히 오래 걷으면 허리와 발목통증이 있어

힘들어하고, 걸어다니는 자세가 개선되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병원에서는 적극적인 재활운동은 따로 권하지 않으셨지만 이대로 두면 성장기를 지나면서 현재의 문제를 그대로

   가진 채로 자랄 것 같아 재활을 할 수 있는 곳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외반슬 교정과 아킬레스 연장수술까지 한 상황이라 일반적인 체형교정센터가 아닌 현재의 아이의 상태를 정확히 이해하고, 문제를 개선해 줄 수 있는 재활센터를 알아보게 되었고, OPT 재활센터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상담과 아이 상태 체크 후 아이의 운동방향을 설명해 주셨고, 성장판 교정술 및 아킬레스 연장을 한 상태라서

현재의 상태에서 통증을 감소시키고 약해져 있는 부분을 강화시키고 몸의 균형을 맞추는 방향으로 재활을 시작했습니다.

교정 1회, 몸을 풀어주는 치료 후 저강도의 운동부터 시작했고, 운동이 끝나면 근육이 풀려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힘들어했지만 남자아이라 묵묵히 따라와 주었습니다.

  처음 한달은 주3회를 다니며 서서히 운동 강도를 높여나갔고, 60분이라는 시간동안 빈틈없이

 아이의 상태에  따라    빡빡하게 밀착해 아이를 지도해 주셔서 밀도높은 운동을 지속했습니다.

 둘째달 즈음 주2회로 줄여서 부산과 울산을 오가며 운동을 시작한지 이제 3개월이 되었습니다.

운동을 시작한지 2개월 정도 지나면서 위태위태하게 걷던 발목이 중심이 잡혀 힘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몸의 중심이 흔들려 30분 산책에도 허리와 발목에 통증을 호소하던 아이가 2시간 가벼운 등산을 무리 없이 하게

 되면서 아이가 스스로 운동에 믿음을 갖게 되었고, 선생님의 지도에 더 열심히 따라가고 있습니다.

수술 후 당연히 좋아지리라 생각했던 아이의 몸이 긴 시간 틀어져 있던 상태 그대로 남아 보행에 영향을 미치고,

통증이 생기는 상황에서 재활을 시작했고, 짧은 시간이지만 좋아지는걸 보면서  선생님께 너무 감사한 마음입니다.

재활하면서 아이와 함께 주말 등산을 가는 일상이 생겨 행복합니다.

아이가 하루하루 건강해지길 기도하며 오늘도 울산으로 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