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
 
2013년쯤 심하게 무리해서 농삿일을 하는 바람에 디스크가 튀어나왔습니다.
이미 사무직으로 10년을 일한터라 기본적으로 허리도 안좋았고 어깨도 늘 아팟고 일자목도 있는 상태여서
조금만 무리해도 안좋아질 상태긴 했어요
처음엔 며칠 침을 맞아주면 금방 좋아져서 심각성을 몰랐고
간간히 삐끗하면 침맞으면 금방 좋아지니 침이 최고구나 라는 생각을 하며 안일하게 지냈습니다.
 
그러다가 점점 한번 삐끗하면 1주~2주정도까지 침을 맞아야 했고
다리가 저려서 밤에 잠을 못자고 울기도 했고 침을 맞을때도 너무 아프고 잘 낫지 않아 회사에서는
10분에 한번 의자에서 일어나 허리를 펴줘야 할정도까지 심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병원에서 MRI를 찍어보면 수술할 정도는 아니고 운동(수영,근력)으로 체중을 줄여라 하셔서
여러방법을 찾다가(솔직히 과격한 운동은 할수없었고 운동을 싫어했었습니다)
유명한 정형외과에서 운동과 도수치료도 받아 봤지만 효과를 느낄순 없었어요. 체중은 점점 불어나서
허리가 받는 하중은 늘어만 가서 식이조절로 천천히 살을빼면서 퇴사를 하게되어 수영을 시작했습니다.

재미를 붙여 잘다녔지만 수영은 유산소 운동이라 허리가 아픈건 잡아주질 못했고 통증은 계속 있어서 한의원도 꾸준히 다녔지만
근본을 고치지 못하니 도돌이표였어요
그러던중 조카가 자세교정을 위해 다니던 OPT에서 효과를 본것을 제눈으로 보고 어머니도 어깨아프셔서 다니기 시작하시며
추천하셔서 저도 다니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알게된건 조카가 다니던 초반이었지만 OPT를 잘 모르던 시절이라 단순 헬스라고만 생각했어요
이게 도움이 될까 헬스는 무리했다가 허리가 더아픈것 아닐까 의심도 되어서
이핑계 저핑계로 다닐 생각은 안했어요. 지금생각하면 후회스럽습니다. 진작다닐껄..

운동과정
 
처음 등록후 틀어진 골반때문에 차이나던 다리길이도 맞춰지고 어깨도 양쪽 똑같이 올라가고
그라스톤과 도수치료로 처음 어깨와 허리 사진찍었을때와 비교하니 너무나 좋아졌어요
 
4회차 만에 펄펄 날아다닐것 같이 내몸이 이렇게 좋아졌구나 라는 느낌을 생전처음 받았죠 그래서 조금 방심을 했어요
아버지 병원 방문차 간 서울에서 하루종일 무거운 가방과 짐을 들고다녔더니
제 허리에 극심한 데미지가 왔고 저는 겪어본적 없는 통증을 겪었습니다.
승용차를 타서 앉기만 해도 너무아팠고 다리까지 찌릿찌릿 하면서 다시 일어서기까지 통증이 극심하고 허리를 펼수가 없고
할머니처럼 엉거주춤하게 엉덩이를 빼고 팔자걸음을 걷게되었죠
빨리 좋아지고 싶어 한의원도 가봤지만 효과는 없었습니다

설상가상 코로나가 터져 수영장은 7월까지 문을 닫아버렸고 서울가기전 좋았던 몸으로 되돌리고 싶고 무리한것이 너무나 후회스럽고
내몸을 내가 망쳤구나 한탄하던때 척추측만까지 와버렸습니다. 몸이 비뚤어졌어요
급하게 센터를 방문해 없는 시간을 쪼개어주신 대표님 덕분에 응급처치를 받고 집에서 할수있는 운동을 배워 꾸준히 운동을 했어요
척추측만이라는게 잘 낫는게 아닌걸로 알았던 터라 너무나 무서웠고 진짜 운동을 하지 않으면 더 큰 무언가가 올것같았어요
누가봐도 제허리는 점점 나빠지고 있었으니까요
 
재활을 위해 저강도의 운동만을 했지만 한달안에 측만은 교정될것이고 통증도 가라앉을 거라던 대표님의 말씀을 믿고 꾸준히 운동을 다녔고
대표님이 내주신 숙제도 꼬박꼬박 했습니다. 순간순간 아픈시간은 있었지만 서서히 일상생활은 편안해져갔고
정말 측만은 예상보다 빨리 좋아지더라구요 한달이 지나니 비뚤어졌단 느낌이 사라졌어요
의자, 바닥에 앉으면 허리가 너무 아파 주기적으로 일어나서 허리를 펴주어야 하고
허리를 펴는것도 최소 10분이상 서있어야 편안한 상태가 되어 차를 타고 어디를 가지도 못하고 집에선 침대에 누워만 있었어요
재채기나 기침을 하면 허리가 찌릿찌릿 아팟고 무거운것은 들수도 없을 뿐더러 허리에 힘이 가해지는 어떤자세도 하기 힘들었던것이
석달쯤 지나니 저도모르게 재활은 끝나있었고 점점 강도를 높인 운동을 하고 있으며 아침에 일어나 변기에 앉아도 승용차에 1시간 이상 앉아있어도
바닥에 양반다리를 하고 앉아도 아프지 않아요 아직 완벽한 몸상태라 할순 없지만 꾸준히 운동하고 대표님을 믿고 따라가면
더 좋아질것이라 믿습니다. 다른게 아니라 제몸을 보면서 믿고있어요

조카를 보고 믿을수 있지 않을까 하던 것이 이제 제몸이 증명하고 있습니다.
운동은 힘들지만 하루하루 좋아지는 제몸은 그 어떤 금은보화보다 소중한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같은 운동할줄 모르는 사람을 운동시키려고 고생하시는 대표님께 너무 감사하고 이렇게 실력있으신 분이 울산에 계신것도 감사합니다.
아프지 않다 라는 기분을 느끼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